연변주변 볼거리 돈화






육정산은 아무래도 금정대불이 메인이기 때문에 청조사에는 크게 스팟이라고 할 만한 게 없는 것 같다. 청나라 때 의상들을 대여해 주는 곳이 입구에 있는데 20위안이면 한 벌을 대여할 수 있다. 청나라 옷을 입고 사진을 찍기 좋고 널찍널찍했던 청나라 조정을 재현해 놓은 듯한 건물이 있다. 청나라 관리들이 쓰던 모자 디자인을 그대로 지붕에 옮겨놓은 건축물도 꽤나 눈에 띈다.
부지가 넓은 데에 비해 사람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여행지에서 모르는 사람과 자꾸만 부딪히는 불편한 경험을 하지 않아도 되어서 좋았다.
엄마는 한 15년 전쯤에 돈화에 와본 적이 있다고 했다. 그때는 없었던 것들이 많이 생겼다고 했다. 청조사도, 정각사 아래에 있는 큰 호수도 그때는 다 없었다고 한다. 심지어 차를 외부 주차장이 아닌 바로 정각사 주차장에 세워두고 불상 앞까지 걸어 올라갔다고 한다. 그리고 그때는 티켓이 80위안인가 했다고 한다.


15년 전 80위안에 정각사만 볼 수 있었던 육정산 풍경구는 15년이 지난 지금, 100위안에 청조사와 정각사 두 군데의 스폿을 구경할 수 있게 바뀌었다. 지금도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그때의 화폐가치와 지금 화폐가치를 생각해 보니 지금이 더 저렴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많이 바뀌었구나!
엄마가 제일 많이 했던 말이다. 젊었을 때 잠깐 스쳐지났던 풍경구를 50이 넘은 지금 다시 되돌아보면서 세월의 흐름도 느껴가고 있는 듯했다.




정각사가 가까워올수록 부처님이 다각도로 가까워지고 있었다. 멀리 돈화 시내에서 보이던 왜소한 뒷모습이 점점 크게 보일 무렵, 셔틀 기사님이 도착했음을 알렸다.
정각사 입구에는 커다란 부처님의 손바닥이 있었고 그 맞은켠에는 법륜이 있었다. 너도나도 법륜을 돌리면서 소원을 빌어보았다.

정각사 입구의 부처님 손바닥